가위에 눌린 이야기

흐음.
어찌 생각하면 조금 무섭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황당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잊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대체로 살짝 잠이 들었을 때 가위에 잘 눌리는 것 같습니다.
RAM 수면이라고 하죠? 이때가 바로 꿈을 꿀 때라고 하더군요. (맞나...)

어쨌든 제가 어딘가 걸어가고 있는데 누가 줄의 끝부분을 저한테 내밀더군요.
누구였는지는 못봤습니다. 별 의심없이 무심코 그 끝을 잡았는데
순식간에 저는 온몸이 묶여서 엄청난 속도로 어디론가 끌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귓가에는 큰소리로 쌔애애앵 하는 소리가 들리고
제 등으로는 땅바닥에 끌려가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때 두 눈을 감고 있었는데 언제까지 끌려가는 것일까 생각하며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끌려가는 것이 멈추고 문득 가위에 눌린 것이라는 걸 알아차린 저는
두 눈을 감은채 주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어느 순간부터인가 너댓 명의 남녀 목소리가 섞여서 제 목소리에 맞춰
주기도문을 외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귓가에 들리던 소음도 잦아들고 마음이 진정되기 시작한 저는
억지로 눈을 뜨면서 몸을 일으켜 세우려 애썼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상체를 세워 일어난 저는 곧바로 방의 형광등 스위치를 켰습니다.
그런데 고장이 난 것인지 깜빡거리며 켜지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 불빛이라도 빌려야겠다는 생각에 컴퓨터 전원도 켰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책상 위 라디오에서는 흥겨운 음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정말 흥겨운 음악이었습니다. 멜로디가 참 좋았는데 어떤 것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언제 켜져 있었지, 생각하며 끄려고 하는데 꺼지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눈을 떴고,

저는 그대로 잠자리에 누워 있는 상태,
형광등 스위치는 꺼져있었고, 컴퓨터도 켜져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계속 잠자리에 누워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제 책상 위에는 라디오 따위는 애시당초 있지도 않았죠.

생각할수록 재미있는 경험이기에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무섭거나 하지는 않죠? ^^;;;

아, 이제 다시 누워서 자야겠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

by 가넷 | 2008/06/01 03:10 | 잡담 | 트랙백 | 덧글(1)

블러드 플러스 제9화 중에서...


간판을 보면 뭔가 눈에 익은 로고가...

이런 게 알게 모르게 숨어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의외로 많다더군요.

모 애니에서는 나열된 인형들 속에 둘리 인형이 있다던가...

스쳐지나가는 박스 표면에 "경북 능금"이라고 적혀 있다던가...


하청을 맡은 국내 제작사에서 태극기를 꽂아놓은 것이라는 설이 제일 유력하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우리 애니메이션을 사랑합시다. (결론이...;;;)


Ps. 하드 뒤지다 예전에 쓰려고 캡쳐해 놓았던 것인데 이제야 찾아서 포스팅...

by 가넷 | 2008/05/31 01:51 | 애니&만화 | 트랙백 | 덧글(3)

요즘 어떻게 살고 있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평일엔 회사 - 식당 - 술집 - 집 이라는 소비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구요.
(전혀 건강한 생활이 아닌...)

가끔은 평일 퇴근 후, 주로 주말에는 데이트를 하며 나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어제는 여자친구가 점점 나오기 시작하는 제 배를 보고,
이대로는 위험하겠다며 매일 자기 전에 운동을 하고 결과 보고를 하랍니다.

덕분에 돈 안 들이고 집에서 헬스하게 생겼습니다만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아령 등을 하다보니 은근히 힘이 드는게...
정말 이렇게 꾸준히만 하면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살을 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오늘은 회사 다니는 친구,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친구 두 명과 오랜만에 만나서
저녁 식사도 하고, 와인바 가서 와인도 마시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옛날에 다같이 모이던 사람들 얘기가 나와서 근황을 주고받다가
조만간 모두 연락해서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제가 주도를 해서 전원 연락을 해보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내일은 어린이날.
오늘 비가 와서 내일 날씨도 안 좋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비가 그친다니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는 무사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스팅이 많이 밀렸습니다.
새해에 새운 계획에 따르면 일주일에 하나씩 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
도대체 포스팅이 몇 개나 밀린 것인지...
마음을 비우고 하나하나 써내려갈 생각입니다.
요즘 들러주시는 분들도 별로 없는데 적응 안 되시겠네요. -_-;;;

우선은 영화나 책에 대한 감상 위주로 땜빵을...
아니, 그래도 예전부터 하려던 것들이니 졸속은 아닙니다.
(밑에 있는 글은 뭐고...)
그럼, 기대해주세요~ ㅋㅋ

by 가넷 | 2008/05/04 23:58 | 잡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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